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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식, 우울, 불안 치료] 껍데기 "나"를 벗어던지고, 두려움 없는 "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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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8-09
조회 10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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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의 상담을 통해 깨달은 점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상담을 오기 전 저는 저의 지인들,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쳐다볼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눈치를 보고 자기를 부정하고 왜곡하며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여러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선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사회적 가면을 과도하게 두껍게 썼습니다. 누군 가를 만나기만 하면 사회적 가면을 두껍게 쓰다 보니 밖에 나가서 누군 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싫어졌고, 나갈 생각만 해도 지쳐 힘들어했습니다.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 부탁을 들어주면 힘들 제 미래를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래야 저를 성실하고 착한 아이라고 봐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삶에 진짜 저는 없었습니다. 이런 과거를 되돌아보며, 이제는 저 자신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거절은 필요하며 과도한 책임감은 도리어 저만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누군 가를 책임지려는 행위가 그 누군 가를 무시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이 부탁을 거절하면 일에 차질이 생기겠지? 나에게 부탁한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부탁을 들어줬습니다. 삶의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뿐인 상태에서 저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이 도와줬습니다. 부탁을 한 사람은 제가 당연히 원해서 그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의 힘듦은 제쳐두고 저 자신이 썩어가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중에 이 힘듦이 터져서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 그들은 너무나 큰 죄책감과 미안함을 갖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 요구 사항은 제때 제때 말하며 사는 것이 진짜 제 삶을 사는 것이며, 서로 맞춰가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 라는 사람을 저의 주관과 자아로 채워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저의 문제들의 공통점이 '환상'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너무나 크고 많은 환상을 가지니 자연스레 기대가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이 없음에도 저 혼자 기대하고, 실망하는 날들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항상 해왔으며 기대에 찬 마음과 눈빛으로 일을 하고 칭찬을 바랐지만 돌아오는 건 당연히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민망하게도 '그럼 그렇지' , '내가 뭘 기대하겠어' 라는 생각들을 하며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우울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쓸데없는 망상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주어진 딸, 언니, 친구 등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진짜 저를 조화시켜 애쓰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상담을 받기 전 저의 삶을 떠올리니 혼자 힘들어하고 예민하게 살아온 제가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저의 힘듦을 얘기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저는 나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 자신을 최우선시하고 저를 계속 들여다보며 순간의 감정을 놓치지 않는 것, 동시에 요구 사항이나 거절의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잘 정리하여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갈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것들은 살아갈 때 꼭 필요한 것들임을 깨달았습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상담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것들은 제가 이 세상과 저 자신을 새롭게 그리고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이것들을 삶에 적용하여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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