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전 내가 힘든 점 -공부를 잘 하려고 하는데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안 나온다. -친구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동생이 너무 밝고 잘 하는 것이 많아서 비교된다. -뭐든 다 잘했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먹는 걸 강요한다. -합창 다니는 걸 끊고 싶은데 계속 다니라고 한다. -아이들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담임 선생님이 좀 맘에 안 든다. -중학교 가기가 무섭다. -친구들이 쳐다보는 것이 무섭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눈치를 본다.
상담 후 나는 오늘 이 상담의 전과 후를 비교하면서 내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이렇게 바뀔 수 있었다면 좀 더 빨리 바뀌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 전에는 힘든 점이 많았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힘든 점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신기했다.
공부도 계속 반복해서 하니 풀렸고, I message로 친구들에게 나의 감정을 표현을 하니까 친구들과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나도 동생처럼 밝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동생보다 더 밝고 열심히 하는 나의 모습을 나도 알게 되어 새로웠다.
전에는 뭐든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이 못 하는게 있을 수도 있는 거지 꼭 다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즘은 부모님이 먹는 걸 강요하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많이 주셔서 ‘먹는 것을 강요한다’ 라는 문제는 없다.
합창도 친구들, 후배들과 즐겁게 노니까 계속 하고 싶어졌고, 아이들도 나를 재밌게 노는 아이로 보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담임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인정하기로 했고, 중학교를 빨리 가고 싶은 이유 중 1가지가 되었다.
친구들이 쳐다보는 것도 나를 싫어하거나 미워해서 쳐다보는 눈길이 아닌 것 같아서 좋다.
요즘엔 부모님과 친구들의 눈치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고 억압받을 만큼 눈치를 보지 않아 편해졌다.
이 상담의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현재의 나는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과거의 ‘나’가 조금 불쌍해 보인다.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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