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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 향상] 새 출발! 결혼 준비완료 - 미루는 습관을 버리고, 나를 업그레드하다.
관리자   
2019-12-26 | | 조회 1,077 | 댓글0



처음에 제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남자친구와의 결혼문제 때문이었었어요.

남자친구는 무언가 할일이 생기거나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앞,뒤 상황을  보고 맞다고 판단되면 진행을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거의 대부분 "나중에"하는 스타일이에요. 항상 저를 위해 진심으로 무언가 해주려고 하고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얼마안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보기에 마음은 있는데 항상 제자리인 제가 좀 답답했나봐요.

 

다른 집처럼 평범하게 엄마한테도 얘기하고 언니나 동생도 만나고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환영받는 그런 상황을 생각했는데

엄마한테 얘기도 잘 못하고 주말에도 "청소"하느라 잘못만나고, 

남자친구에 대해 사소한 부분도 저희 가족에게 속 시원히 말 못하고 위축된 제가 답답하고 속상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심리상담 받아 보는게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문제가 없는데 무슨 상담을 받느냐고 상담 받기 싫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힘들어하니 우선 상담이라도 받아 보자해서 찾아봤었죠.

첫 상담때 저한테 문제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알고는 있었지만 고쳐지지 않는 부분도 그렇구요.

핑계도 많고 회피하려는 경향도 많고 항상 나중으로 미루고 그러다가 그만두고

또 착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서 속마음은 안 그런데 좋은척 괜찮은척 했었죠.

저희 가족한테 착한딸이고 싶어서 싫은 소리도 못하고

그런데 진짜 착한딸이 되고 싶어서 그런거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제가 무언가 필요할때만 가족들한테 말하고..그러다보니 엄마나,언니 동생은 제가 얄미웠을거에요. 

제가 필요할때만 항상 먼저 말한다는것도 상담하면서 알게됐어요.

그러니 가족들이볼때 능력도 없는데 얄미울때가 많았겠죠. 

제 시선에서 말하다보니 앞,뒤 다 빼고 제가 말하고 싶은것만 말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그래서 대화가 잘 안 통했던거 같아요. 

제가 그런식으로 잘 못알아듣게 말한다는것도 상담 하면서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저랑 대화하면 답답해서 말을 잘 안하려고했던 이유를요.

 

가족들은 항상 말했을텐테 제가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왜그랬는지 상담 받으면서 확실하게 알겠더라구요.

주어가 없는 말을하니 항상 두번 세번 물어보고, 그 물음에 대한 답변도 잘 못하고

이런 부분은 어디서도 안알려주는거잖아요. 

상담 받으면서 이 나이 될때까지 난 뭘했나 이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말을 하면 그 말에 책임을 다한다는것도 알게됐어요. 

저는 책임지기 싫으니까 항상 나중으로 미루고 회피하고

상담받을때 저 자신을 알게되서 부끄러워서 많이 울었어요. 열심히 사는 척한 제가 부끄러워서요. 

 

특히 집단 상담 때 겉으로 보이기에는 평범했지만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계신 그래서 상처들이 있는 분들을 보니 제가 힘들고 고생 한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그리고 그날 저희 언니와 동생 생각났어요. 

언니도 맏딸로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데, 

힘들때 동생한테 기대고 짐도 나누고 싶을 텐데 언니가 힘들 때마다 아무런 도움이 못됐고 

동생도 언니가 둘이나 있는데 큰언니한테만 의지해야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저는 오히려 동생이 챙겨 주고 있었거든요.

엄마도 제가 항상 실수하고 말도 잘안하고 못믿어서 저한테 맡기는거는 없었어요.

 

저는 오히려 가족들이 저한테 말도 잘 안하고 얘기도 잘 안들어주는것에 서운함이 있었어요

제가 가족들한테 실망 시킨거는 생각도 안하고 서운함이 많이 있었어요~

또 상담 받을 때 마다 나는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살아 왔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하는 생각,말,행동들은 거의 어렸을때 해당되는게 많았어요.

 

지금 제 나이가되면 하지 않는것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특히  말할 때 다른 사람들은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말하기 때문에 

말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고 말한다는 사실을 그때 안거에요. 

한심하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을 알게 되니까 저희 가족들하고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고 부끄러웠어요.

이제  알았으니 고치고 배워나가야죠.

 

그리고  상담  초반 중반까지만해도 혼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담이 재밌더라구요.

말할때 목소리도 커지고 할 얘기도 많아지고 상담 내용도 귀에 잘 들어왔어요.

*** 할 때 처음에는 숙제니까 그냥 했던 것 같은데 책을 다시 읽고 생각하니까 저도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더라구요. 

발음이  안좋아서 교정하는  법 알아보다가 동화책 읽어주는 봉사활동이 있다는걸 알게됐어요. 

예전에 하고 싶은 일 많았을 때, 지금보다는 그래도 뭔가 해보려고 노력했을때가 생각이나서 좋았어요.

 

그리고 상담 받으면서 예전과 다른점은 어떤 말을 할 때 생각하고 

말하고 있고 할말은 하고 있다는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아닌 부분은 왜 아닌지도 말할 수 있게 됐어요.

남자친구도 그 부분이 좋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한테도 남자친구와 결혼할거라고 계속 말씀 드리고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엄마의 반응은 없지만요. 그래도 계속 말씀드려야죠. 

원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게 엄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방어하고 있으니까 저 나름대로 결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려야죠.

처음에는 결혼 얘기도 못꺼 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씀드리니 누구보다 남자친구가 좋아 하더라구요. 

옆에서 남자친구가 계속 피드백해주고 있어서 참 고마워요.

 

처음에 상담받는 것 싫다고 했는데  조금씩 계속 변화 되고 있으니  저도 참  좋아요.

살면서 심리상담받고 위로 받고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이런 경험도 좋은것 같아요.

상담받을걸 토대로 제가 확실하게 더 바뀌면 결혼해서 좋은 가정  꾸릴수 있을것같아요.

원장님도 언니처럼 편하게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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