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처음 심리상담을 혼자 검색해보고 '조성아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을 때와 *개월이 지난 지금의 난 많이 성장했고, 나 자신을 되찾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갑자기 심리상담을 찾게 된 건 어쩜 내 안의 어떤 보호기제가 발동한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난, 정말 또렷하다. 흐릿하고 보이지 않았던 내 마음이 지금은 보인다. 그래서 이젠 이 마음을 보살피는 법도, 바라보는 법 그리고 인생을 살아갈 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마음의 미련을 없애는 일, 솔직하게 얘기하는 일, 무엇보다 내 마음에 집중하고 마음을 보살피는 일이 앞으로 내 인생에 어떤 변화 그리고 어떤 길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3번의 낙태, 죄책감, 거짓말 그리고 거짓된 가면을 쓴 채 살아왔던 내 자신이 가엾다. 사실 상담 중반까지만 해도 내 자신을 스스로 용서할 수 있을지, 용서할 수 있는 문제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이제는 그때의 나의 선택을 존중한다. 나를 선택한 일을 이제는 받아들여진다. 아직도 무겁지만 이 무게가 나를 짓누르는 게 아니라
나를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성'의 문제는 내가 더 정리하고 확립해 나가야하는 부분이 있다. 잘 책임질 수 있는 인간이 되어갔음 좋겠다. 아직 내 마음을 다 들여다보진 못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실천했고, 기억할 것이다. 너무 당연하고 어쩜 모두가 알고 있을 정답일 텐데, 상담하는 동안, 직접 듣고 해보니 역시 다르다. 앞으로 더 멋진 삶을 살고 싶다. 내 마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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