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년도 *월 첫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태어난 이유와 사람은 어차피 죽는데 왜 돈을 벌어야만 하는지 인생이란 뭔지 심오한 생각을 하며 우울감에 빠져있었다. 첫 상담을 시작하고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한 다음 *개월 간 한주에 한번 씩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 마지막 상담을 하러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난 그저 인생에 대해 궁금했던 게 아니라 대인관계와 엄마의 교회로 인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대인관계가 내 마음 내 생각처럼 되지 않아서 그 사람들이 나로 인해 상처받진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속상하고 우울했고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내가 이상한건 아닐까 속상하고 자책했고 나란 사람 자체를 궁지에 많이 몰았던 것 같았다. 상담을 하고 보니 대인관계에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내가 보였고 그 주인공을 못하니 속상했구나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원장님 말씀처럼 나도 그냥 누군가에겐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나 자신이 자연스러워졌다. 또, 내 말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풀어 나가야 하는데 그것까지 완벽하고자 했던 내 욕심이 날 더 궁지로 몰았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냥 한다. 내가 그 말을 들었을 때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만큼. 하다 보면 좀 더 늘 것이라 생각한다. 또, 엄마의 말은 **소리이며 현실감각이 떨어진 말 이라는 것을 인정하니 내 자책을 좀 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리 싫게 느껴지지 않았다. 시간이 더 지나니 그저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러고 나니 더 보였던 것은 나도 엄마에게 가식과 연기를 하는 모습이 있길래 그저 편한 엄마라고 생각을 바꾸고 나대로 보일 수 있게 원치 않는 것, 하고자 하는 말을 참지 않고 잘 풀어나가니 엄마와 있을 때 덜 어색할 수 있었다. 엄마도 내가 편하게 대하니 다르게 느껴진 것인지, 본인의 과거 얘기를 했고 나는 한층 엄마가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었다. *개월이 지난 지금의 나는 마음이 편해지니 집안일도 귀찮지도 않고, 무기력 하지가 않다. 시각적인, 생각적인 것들이 변하니 내가 보였고 집안일이 눈에 보였고 내 사람들이 눈에 보였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졌다. 마음이 편해지니 집안일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졌다. 더 건강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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