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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우울 치료] 나를 사랑하면서 변화된 모습들
관리자   
2023-09-27 | | 조회 322 | 댓글0




많은 사람들이 내게 말하기를,
그들의 인생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기혐오와 수치심에 갇혀 있었는지를
마침내 알 수 있게 되었을 때
슬픔만이 아니라
삶이 주는 희망도 느끼게 된다고 했다.

타라브렉, <받아들임>



첫 상담 했던 날 나의 상담 목표를 기억한다. 

‘나를 좋아하지는 못해도 싫어하지 않기. 
나의 색을 찾기’

그때의 나는 공허함, 무기력, 번아웃과, 
불안 우울, 답답함 속에 파묻혀 살았다. 
종종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숨어버리고 싶었고, 
살기 싫었다. 
이 무서운 마음을 떨쳐내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심리상담센터를 찾았다.

8번의 개인 상담, 
1번의 집단 상담을 통해 나를 짓누르는 것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상담 과정에서 
아래 다섯 가지 큰 주제를 통해 
받아들임, 
자신감, 
충만함, 
감사함,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

을 배웠다. 
그렇게 나의 삶은 가벼워졌다.


1. 자기혐오
2. 회피하는 태도
3. 척하는 포장지 벗기
4. 엄마와의 신뢰
5. 자존감과 꿈


• 자기혐오

나는 나를 뼛속까지 싫어했지만, 
이제는 조금 예쁘게 대할 수 있게 됐다.
처음 내가 나를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요가로 몸을 탐구하고, 
마음을 알아차리며 
나에 대해 꽤 많은 애정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상담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진짜 나를 알게 됐다. 
세상에서 나라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외모도 엉망이고, 
이런 마음이 드는 나약함도 싫었다. 
주위에서 나에 대한 비판을 들으면 
그 말을 고스란히 흡수해 상처 받고, 
그 상처를 후벼 파서 크게 더 크게 만들며 
나는 상처 받은 못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아 내가 나를 딱 이 정도로 생각하고 살았구나. 
충격적이었다. 
나를 싫다고 하는 나를 향한 눈물과 분노가 뒤엉켜 
너무 힘들었다.

그런 나를 받아들인 후에는 
더 이상 내가 싫지 않았다. 
조금 가엽기도 하고, 좀 안쓰럽기도 했다. 
아래의 다른 상담이 쌓이고, 
일상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나에게 부담 줄만큼 폭식하지도 않고, 
힘들게 일을 더 시키거나 못 자게 괴롭히지 않았다. 
거울을 보며 싱긋 웃기도 하고, 
나를 보며 아 예쁘다는 말이 진심에서 나온다. 
아침에 부지런히 눈을 떠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싱긋한 공기를 마시고, 이불을 정돈하고, 
명상을 하고, 맛있는 아침을 대접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선다.


• 회피하는 태도

다 귀찮고 누군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것을 
스스로 하기 시작했다.
심리상담 선생님과 1:1로 이야기할 때 회피하는 
습관이 드러났다. 
선생님이 묻는 질문에 연신 
‘모르겠어요.’, 
‘제가 알겠다고 대답한 걸 몰랐어요.’,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 
라며 답을 피했다. 
질문은 어렵지 않았는데 난 대답할 수 없었다. 
엉뚱한 답을 꾸며내기도 하고, 
때로는 머리가 하얗게 비어 무슨 질문을 받았는지, 
내 생각이 어떤지 버벅거렸다.

상담 후에는 머리가 아팠고, 
맞서서 이야기해 본 적이 없으니까 
계속 당황의 연속이었다. 
선생님은 내가 회피하는 것을 알고 
도망가지 못하게 계속 질문을 하셨다.

그리고 느꼈다. 
솔직하게 말하기. 
모르겠는 건 모르겠다고 말하기. 
아는 건 어디까지 무엇을 아는지 말하기. 
말하고 싶지 않은 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 
화가 나는 것은 화난다고 말하기. 
그렇게 해야 하는구나.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노력했다.

약속을 잡거나 밥 먹을 때 나의 의견을 말하기, 
그리고 조정하기. 
인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달려가 먼저 인사하기. 
다가와주기를 기다리지 않기.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 
모르겠으면 그게 뭔지 물어보기. 
이루고 싶은 것은 행동으로 노력하기.

종종 귀찮은 마음이 드는 때도 있었지만, 
그것을 아는 순간 부딪혔다. 
오히려 피하려고 힘쓰는 것보다 편안했고, 
가볍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게 됐다.


• 척하는 포장지 벗기

상담을 통해 내가 척하는 포장지를 쓴 것을 알게 됐고, 
상담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벗겨졌다.
사실은 내 속마음은 이런데 
아닌 척한 순간이 많았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생각, 
나는 착해야 한다는 생각, 
상대가 다해줬으면 하는 생각에 그랬다. 
두 번째 회피랑 주제가 연결되는데, 
이제는 나의 기준을 정하고 
내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이야기해 보니깐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척하는 것보다 
편안하고 소통이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 엄마와의 신뢰

엄마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믿지 않았다. 
내가 힘들 때 내 곁에 없었고,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엄마에 대한 불만은 차곡차곡 쌓였고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숨 막혔다.

상담을 통해 
엄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나를 안아줬다. 
나는 화를 냈고, 
그런 나를 안아주려는 엄마를 밀어냈다. 
뭔가 어색했다. 
단 한 번도 내 이야기를 듣고 
손 내밀지 않았던 
엄마가 품을 내어주는 게 더 화가 났다. 
그 마음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엄마가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마에게 불만인 것을 줄줄이 이야기했고, 
엄마의 속마음도 들었다. 
그러니까 이해가 됐다. 
엉엉 눈물도 났다. 
엄마가 다시 다를 꼭 안아줬고, 
나는 엄마 품에 기대서 목 놓아 마음껏 울었다. 
엄마에게 꼭 안겨 우니까 되게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울음을 그친 후에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던 어린 나는 사라지고, 
지금의 내가 느껴졌다. 
나는 엄마에게 기대지 않아도 
큰 어른이라고 느껴졌고, 
실제로 지금 몸의 크기는 엄마가 훨씬 더 작았다. 
내가 엄마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도 함께 들었다.


• 자존감과 꿈

상담을 통해 나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나로 살 수 있게 됐다.
나를 괴롭히던 무거운 짐들을 하나 둘 내려놓고, 
나의 기준을 세우고, 꿈도 세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상담을 한다고 하루아침에 삶이 달라지지는 않아요.
오히려 아주 가벼워지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행복을 느끼게 돼요."

세 달 간의 상담을 통해 
나의 삶은 아주 가벼워지고, 
즐겁고, 때론 힘든 일이 찾아와도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변했다.

상담 선생님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나를 이해하고, 
삶을 변화시킨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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