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담을 받게 된 이유는 답답함, 숨 막힘, 두통, 손 저림 등의 증상과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이었습니다.
첫 상담에서 상황에 대한 감정을 물어보실 때 들었던 생각은 ‘내가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 였으며 대부분 감정에 관한 모든 대답은 “모르겠다” 였습니다.
이야기하면서 불안의 원인을 깨달았을 땐 한없이 기뻤지만 한 편으로는 내가 내 감정을 몰라줬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또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의 내면은 잘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에 후회와 안쓰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심리적 불안으로 인하여 내 직업과 업무에 관해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것이 집착으로 번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점을 깨닫고 공과 사를 구분하려고 했으며 내 업무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게 되었습니다.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어려웠으나 ‘그럴 수 있지, 이거 못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 하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 편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상담 시간에 엄마의 불안과 아빠의 두려움,분노에 관해 상담을 진행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어려웠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빠는 상담 중, 부정 당하는 느낌을 받아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상담 내용을 받아들이고 대화하는 태도를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저 또한 상담을 받고 아빠와의 대화에선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잘 사용하고 있으며 부모님들도 제 감정을 이해해주시려고 합니다.
상담을 진행하며 **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내가 좋아하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상담이 끝나갈수록 제 주변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나와 비슷한 증상, 아픔을 겪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받고 느끼게 된 긍정적인 변화를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들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나의 변화를 생각하고 용기 내어 상담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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