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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가면 뒤의 강박, 무기력, 슬픔...
관리자   
2013-09-27 | | 조회 2,039 | 댓글0

사실 상담센터를 방문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안고 있다고 여기는 불안우울무기력함에
내가 유난을 떠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 켠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진짜 나의 모습을
확인하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늘 타인에게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비춰져야만 한다는
   강박감슬픔과 우울감을 느끼는 순간에도
   아니야웃어야 해참자버텨보자.’ 라는 방식으로
   제 자신을 참 많이도 억압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아닌데난 진짜 괜찮은데난 이만하면 행복한데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진짜 제 안에는 비참하고외롭고슬픈 감정이 먼지 쌓이듯
   차곡차곡 쌓여져 가고 있었습니다.
 
   조성아 선생님과의 상담은 바로 이런 저의 모습을
   인정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내 안에 슬픔과 외로움두려움우울한 마음들을 온전히 느껴보고 때로는
  하염없이 눈물로 쏟아내고
  사실 처음에는 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2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감정을 감추고억누르고숨기는 데에만
  너무 익숙해져 있었거든요. 
  기쁠 때 웃고슬플 때 눈물 흘리고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으니까요.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감정 표현하기 였습니다.
  온전히 표출되지 못하는 감정들이 쌓여 때때로 주체하기 힘든
  짜증과 스트레스로 저를 괴롭혔고,
  이러한 과정의 연속에서 스스로에게 지치다 보니
  타인을 마주하는 것에도 점점 무기력해 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감정을 계속 억누르기만 하다 보니 어떤 것이 진짜 나의 감정인지,
  이게 정말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조차도
  제대로 알 수 없는 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던 것 같아요.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 조성아 선생님께서는
  매주 작고 소소한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상담현장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도 스스로 자립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습을 위해서였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신뢰하고 있는 친구에게
  나의 감정표현 하기와 같은 과제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민망한 상황에 민망하다고 표현하고,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에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이제와 생각해 보면 참으로 별거 아닌 것들이었는데.. ^^
 
저에겐 조성아 선생님의 이런 작고 소소한 제안이 참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나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고 예전과는 다른 패턴으로
삶을 살아가는 연습이 참 재미있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제 자신이 조금씩 변하고 달라지니
나의 가족을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 또한 여유로워짐을 느낍니다.
 
지금의 내가 나의 엄마아빠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나의 엄마아빠 역시 
   그 나름대로 그러한 인생을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을
이해하고인정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상담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한다면
저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저에게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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