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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상담학회 상담수기 응모작 }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
관리자   
2014-12-10 | | 조회 1,930 | 댓글0

한국상담학회에서 
상담을 통해 성장한 개인의 수기를 공모하였습니다.
다음은 심리상담받고 변화한 
응모자(가명) '장효자'가 응모한 상담수기입니다.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

                              응모자(가명) : 장효자


"그런 약을 왜 먹냐?"
"니 힘으로 일어서야지! 니 힘으로 일어서야지!"
"정신과 의사는 약 주고 조언해주고 뿐이야!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야지!"
내 주위 사람들이 정신과에 다니는 나에게 흔흐 하는 말들이다.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에 대해서 왜그리 관대한 걸까?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내 정신 질환이 상당히 심해졌다.

증상은 점심때 학교식당에 못 들어가는 것이었다.
식당의 모든 학생들이 나를 바라본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 당시 첫 번째 정신과 의사 병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의사가 너무나 훌륭한 (?)
분이라서 나는 그 의사에게 감히(?) 내 고민 얘기를 하나도 하지 못했다.
툭하면 나를 공격하고 나를 괴롭히는 의사였다. 무척 괴롭고 힘들었다.
그 상황에서 무슨 고민 얘기를 할 수 있을까?
환자 약점 찾기 바쁜 의사가 환자 고민 들어줄 시간이 있을까?
그렇게 그 병원에 힘들게 다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어머니와 찾아갔다.


그 의사는 그 순간에도 자기가 할 말을 다했다.
"이럴땐 '원장님, 이렇게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나은 치료를 위해서 
병원을 옮겼으면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냐~"

그렇게 그 의사와 헤어졌다.


지금 사무실에 처음 다닐 때 였다. 
내가 맡은 일은 컴퓨터 관리와 전화받기였다. 그런데 나는 언어장애와 
전화공포증이 있었다. 그로 인해 사무실 생활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 당시 세 번째 정신과 의사 병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 의사에게 일주일 한번씩
가면서 한 번 갈 때마다 30분 상담료로 5만원씩 내고 있었다.


하루는 언어장애가 심해져서 그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말 하는게 어려워졌는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런데 그 의사 입에서 나온 말은 이러했다.
"왜 그래요! 그냥 지내요!"
그렇게 난 그 의사에게 아무 도움도 못 받으면서 돈만 나가고 있었다.
결국 그 불만이 쌓여 마침내 난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약만 타가겠다"
그러자 그 의사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모양이었다.
"상담 계속 하자!"
"원장님 상담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매일 똑같은 얘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


그러자 그 의사는 나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내 대답을 받아적었다.

그러고는 이런말을 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해요? 밤에 자기 전에

 '내일 아침에 지하철에 뛰어들어 죽어야지!'
현실의 탈출구로! 잘가요~"


날 치료해주는 척~ 하면서 돈 받아 챙기다가

쓸모가 없어지니까 버리는 것이었다.
난 그 의사에게 치료해야 할 환자가 아니라

돈 갖다 바치는 사람이었다.
그 의사와는 그렇게 헤어졌다.


이런 일들을 자꾸 당하다 보니,

난 정신과 의사에 대한 불만이 점점 쌓여갔다. 
아마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상담센터에 가기로 결심했다.
왠지 최소한 정신과 의사보다는 낫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다.
상담 첫 날 우리는 집중치료를 하기로 했다.


상담선생님은 정신분열증은 치료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어차피 돈이 좀 나갈 것이이라고

예상한 나는 한 번 시도해 보기로했다.
먼저 심리검사를 했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파악을 해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심리상담을 할지 알기 위해서였다.


심리검사지를 작성하면서 나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그리고 내 안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상담선생님은 검사 결과가 나오자

하나하나 꼼꼼하게 결과를 설명해 주셨다.
정신과에 다닐 때도 심리검사를 몇 번 했었지만

결과를 이렇게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곳은 없었다.


드디어 집중치료에 들어갔다.
난 지금부터 대학교 공부를 다시 해서 5년쯤 후에 내 사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독학으로 대학교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그런데 상담선생님은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사이버대학에 들어가로 하셨다.
그리고 사업을 하려면 시장 조사를 먼저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렇게 상담선생님은 지금 내 앞에 닥친 문제가 무엇이며

그 문제들을 어떤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그로 인해 나는 현실을 바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난 고민이 있으면 상담선생님에게 먼저 얘기를 한다.
그러면 언제나 나에게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신다. 
정신과 의사에게서는 볼 수 없는 면을 상담센터에 다니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상담선생님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다. 
난 전에 2~3일에 한번씩 머리를 감고 샤워를 했지만,

지금은 매일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한다.
그리고 밥 먹은 후에는 항상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 
그렇게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다.


상담선생님은 남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내 자신이 변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게 명상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명상을 통해서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상담센터에서 집단상담을 했다.

집단상담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다.


그 자리에서 모인 사람들은 소리도 질러보고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았다.
그렇게 우리는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했다.

집단 상담에 처음으로 참가해 보았는데, 
속도 후련해지고 하고 싶은 말도 하고

감정표현도 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기회였다.


난 앞으로 심리상담을 통해 내 안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나도 이 세상의 구성원으로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심리상담에 임하면서

나 자신을 계속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한국상담학회

http://www.counselors.or.kr/sub_04_01.php?gsp_p=3&gsp_pg=view&gsp_md=gb&gsp_gb_id=1&gsp_uid=6470&gsp_chgval=un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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