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상담후기를 작성하려니 신기한 느낌이 드네요.

처음에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는 상담을 망설이기도하고 막연하기도했던것 같아요.

평소에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는편인데, 상담을 하는 동안에는 오히려

평소보다 생각을 더 조금하게 되었고 마음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고 느끼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항상 가족이나 다른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는 것은 너무 익숙해져 있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스스로의 기분이나 마음은 살펴보지 못한채 지내고 있었다는게 

너무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을 때 공감했지만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하는게 어떤 방법인지는 몰랐던거죠.

집안의 일도 엄마보다는 아버지의 문제로 저의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과 화들로 마음이 더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다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놀랐어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엄마에대한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는것이 오히려 엄마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로 하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마음을 들여다 보고 행동하고 깨닫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큰 의미를

3번의 상담을 통해서 느끼게 된거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았으니

그런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자각하고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지금 이 마음, 이 생각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당당히 설수 있는 제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