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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와 우울치료 후 자존감 향상
관리자   
2015-09-22 | | 조회 1,781 | 댓글0

어느덧 마지막 상담이 끝이 났네요.  

오늘 예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며 참 신기했습니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구나... 치료라고 생각 못한 순간에 치료가 일어났구나... 

 

오늘 A4 용지 가운데 선을 그렸던 것도, 아마 예전과 지금 제 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어서 무심결에 그런 선을 그은 것 같아요. 

그렇게 쓰고 나니까, 정말 제 안의 사람이 많이 달라졌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 인생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나를 누르고 있던 분노라는 큰 돌덩이가...

너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서... 

또 다시 뭔가 무거운 것이 나를 누르지 않을까?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여튼 지금은 홀가분하고... 오래된 습관처럼 분노와 우울로 돌아가지 않고, 좀더 강하고 활기차고 가벼워진 내 마음에 서서히 적응하려 하고 있네요...

 

사람의 마음이란 참 신기한 거 같습니다.

세션 1때 언젠가, 마음은 시간도 없고 법도 없고 자유로운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나네요. 

지금 제 마음이 분노에서 완전히 풀려난 자연스러운 마음의 상태라면,,

사람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나를 내어주고, 사랑하는 것도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지금은 저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는 게 먼저겠죠.. 

아까 혈액순환을 위해서 108배를 했어요.

앞으로 열심히 가꾸고 잘 사용해야죠. 제 마음이 입고 다닐, 단 하나뿐인 귀한 몸이니까...       

 

선생님, 감사하고...

제 자신을 저보다 먼저 관심 갖고, 자세히 들여다 봐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렇게 가까이 자세히 보고, 오래 바라보니까,

제가 참 사랑스럽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됐어요. 

저는 제가 참 좋습니다. 여태까지 나에게 제대로 못해준 것들, 앞으로 많이 해주려고 해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제가 좀더 나은 제가 되도록 앞으로 늘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한번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한층 더 발전된 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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