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겨울,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의 삶을 지탱하는 많은 부분들이 

철저하게 실패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오랫동안 가졌던 목표, 쌓아왔던 인간관계 등 

인생에서 너무 크고 소중한 부분들에서 실패를 맛보았고 

실패에 대한 내성이 없었던 저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겨울 방학 내내 매일매일 울었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했습니다. 

그렇게 2달 정도를 살다가 더 이상은 이렇게 지내면 안되겠다 싶어서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습니다. 

원래 심리 진단에 대한 설명만 듣고 상담은 받지 않을 계획이었는데, 

조성아 원장님께 심리 진단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안 

조곤조곤 말씀해주시는 원장님에 대한 신뢰가 생겨서 

원장님께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우울의 늪에서 헤어나오고 싶은 의지는 강했으나 

누군가와의 대화만으로 혼자서 끊어내지 못했던 우울을

끊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담이 끝난 지금 저는 

그러한 처음의 의문이 기우였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상담이 끝난 지금의 저는 

더이상 혼자 울지도 않고 시시때때로 우울해 하지도 않으며 

옛날보다 더 성숙해진 상태로 생기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장님과의 상담으로 우울증 극복이라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도 이루었지만,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웠던 수많은 것들이 가장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자각하지 못했던 나에 대한 자각, 

실패를 이겨내는법, 

감정을 스스로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하는 법, 

인간관계 관리법 등 

매 상담때마다 원장님께 맞춤형 인생 수업을 듣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상담 시간이 기다려지고, 

오늘은 어떤 상담을 할까 라며 상담 가기 전에 설레하는 저를 보며 

상담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매번 했습니다. 

고민 많았던 진로 문제에 대해서도 

원장님의 조언이 좋은 방향을 잡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장님과의 상담은 우울증 극복이라는 목표를 넘어서 

제가 인생에서 꼭 필요했던 수업들을 듣고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이 끝난후 전보다는 조금이나마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시고 우울증을 극복하는데에 

큰 힘이 되어주신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