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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황장애,불면증 치료] 두려움,분노치료 후 자해,자살충동 사라지다.
관리자   
2018-08-10 | | 조회 1,438 | 댓글0


 

처음에 상담을 하려고 발을 들였을 때는 무작정 울음만 나왔다.

사실 상담이 처음이고 부모님께서도 말로만 보내 주시겠다고만 하셨지

실제로 보내 주신 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울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이라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거라서 그랬던 것 같다.

두려웠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두려웠다.

처음 상담센터에 왔을 때 나는 내가 아니라 학생의 본분만을 다하고 있었다.

실은, 두 번째로 갔던 날 검사지의 결과를 보기 전에

제발 내가 정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과

제발 정식적인 문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같이 들었다.

 

전자의 생각을 한 것은… 그저 내 기준으로 정상이고 싶다는 마음에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후자의 생각은 지금까지 느낀 모든 감정들을 (e.g. 증오, 분노, 우울… etc)

정신증 탓으로 돌리고 싶었기 때문에 했다.

내가 남의 속을 썩이는 것이 내 탓이 아니라 내 정신증 탓이길 바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심리검사지 결과를 봤는데

중학교 * 학년 초반에 했던 성격 및 행복 지수 검사가 비슷했다.

전부 남이 보기에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까지 전과 비슷했다.

그래서 더 놀랐다. 이때까지 어떻게든 부정적인 시선이나

염세주의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버리려고 노력했는데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불안증이 있고, 우울증이 있고 하는 것들은 어느 정도 예측하였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두 번째 날에는 꽤나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제 궤도에 올라 상담을 받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내가 생각한 내 문제들을 차근차근 적어 보았다.

내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곳을 왔는지도 다시 생각하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고쳐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했다.

내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술술 잘만 나왔는데,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조금 막막했던 것 같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나의 기준에서 행복한 삶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무시하고 지나간 것들을 찬찬히

다시 살펴보는 것 같아서 적는 것은 꽤나 힘들었다.

손으로 직접 적어 보니 대인 관계, 불안, 불면증, 과호흡, 두통, 자극적인 것을

갈망, 특정 과목 (영어) 기피… 등등

너무 많은 고치고 싶은 점들을 발견해서 고쳐야겠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

 

두 번째 날은 ** 에 대한 분노를 풀었는데

그게 나에게는 아주 큰 충격이었다.

나는 이때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분노를 풀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생각으로는 수도 없이 했으나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

 

***을 하니까 계속 눈물만 나고 속에서 얽혔던 것들이

전부 빠져서 후련했던 것 같다.

그때 손이 너무 떨려서 그 감각을 그대로 느껴본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을 조금 안 이후부터 아주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분노를 표출하고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자해하고 싶은 충동이 사라졌다.

엄마께 느꼈던 감정들이 두려움, 또는 무서움이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사실 얼핏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알게 되었을 때 어머니의 얼굴을 그려서

말로 내가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말했는데 속이 다 후련했다.

내가 조금만 더 빨리 내 의견을 제대로 말했다면

대화가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있지만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감정 표출을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살해 충동이 사라졌다고 느꼈다.


너무 진로만을 좇는다는 것을 실감했다.

현재도 학생의 본분'만'을 다하고 있고 '나'는 없는데,

꿈을 이루고 나서도 '나'가 아니라 '***'로만 살려고 하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에게는 딸 동생에게는 언니 학교에서는 학생… 등등 어느 곳에서도

나를 '나'로 취급해주지 않는데 그것을 너무 당연히 여겼던 것 같다.

 

내가 나를 나로 취급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무작정 진로만 좇아서 이루면 전부될 줄 알았다.

처음부터 목표가 너무 확고하고 그것 하나만을 파고 들어가니까

진로에 대해서 처음부터 너무 깊게 생각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나를 만들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를 가꾸는 법을 다시 확실하게 공부하고

감정 표현이나 거절하는 방법을 다시 배웠다.

 

노브레인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나서

더욱 더 행동을 하자고 생각했다.

말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지금의 목표에서 끝내지 말고 더 목표를 키우고 넓혀야

내 세계가 커진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부모님과의 신뢰도 쌓아서 좋았다.




취약 과목을 싫어하게 된 이유를 다시 생각하고

쌓인 것들을 풀었더니 어머니나 **** 때처럼 화가 풀렸다.

이때까지 하찮은 이유로 영어를 싫어하게 된 것 같아서 충격이었고

지금이라도 하고자 마음먹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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